[IT동아 장현지 기자] 폰을 바꾼 후 가장 번거로운 일 중 하나는 연락처를 옮기는 과정이다. 하지만 평소 연락처 관리 앱을 활용해'동기화'와 '백업'을 잘 해두면, 스마트폰을 변경하거나 초기화를 해도 연락처를 잃을 걱정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이 이용하는 연락처관리 앱은 대표적으로 구글 주소록, 네이버 주소록, T연락처, 아웃룩 등이 있겠다. 모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각앱의 사용 및 설정 방법은 대동소이하므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네이버 주소록을 기준으로 설정 방법을 살펴보자(안드로이드/최신버전 기준).
기기 연락처 동기화 설정 - 구글 주소록
연락처를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에만 저장하면, 해당 기기에서만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기기를 분실하거나 고장나면 연락처를 손실할 위험이 있다.이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동기화 및 백업'을 자동으로 설정하자. 먼저 '구글 주소록'이다.

앱을 실행한 후, 왼쪽 상단 '설정 더보기'를 누른다. '연락처 동기화 설정'항목을 선택한다. '기기 연락처를 자동으로 백업 및동기화'설정을 켜면, 기기 연락처를 구글 연락처로 자동 저장할 수 있다. 등록된 구글 계정이 많다면, 그 중 연락처를 저장할 계정을 선택할수 있다. 이때, 자녀 계정이나 G Suite 계정(학교 또는 직장용 계정)으로는 백업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기존 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연락처 및 추후 추가하는 연락처는 구글 연락처에 자동 저장되며, 구글 계정에 동기화된다. 사용하던 기기가분실되거나 고장 나더라도 새 기기에 로그인하면 연락처가 자동으로 동기화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기 연락처 동기화 설정 - 네이버 주소록

네이버 주소록에서 동기화를 설정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앱을 실행 후, 톱니바퀴 모양'설정'에 들어간다. '자동 내보내기/가져오기' 항목을'ON'으로 켜면, 연락처가 추가될 때마다 자동으로 연락처를 내보내고 가져온다. 변경사항이 바로 반영되지 않을 때 '백업'버튼을 누르면,수동으로 백업되도록 실행시킬 수 있다.
'기본 계정'을 설정할 수 있는데, 선택한 계정은 기본으로 연락처가 추가되는 계정 및 네이버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를 가져오는 계정이 된다.이외의 연락처 관리 앱 또한 설정 방법은 비슷하다. 설정에서 '백업' 혹은 '동기화' 관련 항목을 찾으면 된다.
파일로 백업하는 방법 - 구글 주소록
연락처 앱을 하나로 통일하고 싶거나, 다른 앱으로 연락처를 관리하려고 할 때 일일이 옮기지 않아도 된다. 이미 스마트폰 저장공간이나 앱에있는 연락처를 파일로 만들어서 내보내거나 가져올 수 있다. 더욱 안전한 백업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구글 주소록은 스마트폰 앱 내에서도 연락처를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구글 주소록 앱을 실행한 후, '설정'에서 '내보내기'를 선택한다.어떤 계정에 저장된 연락처를 파일로 내보낼 것인지 정한다. '.VCF 파일로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저장 위치를 설정한 후, '저장'버튼을누르면 해당 위치에 연락처가 파일로 저장된다. 이 파일은 추후 '가져오기'기능을 활용해 다시 구글 연락처에 가져올 수 있다.
파일로 백업하는 방법 - 네이버 주소록

네이버 주소록은 PC버전에서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물론 앱으로 관리한 연락처는 PC와도 동기화되니 문제없다. 웹 페이지에서 '네이버주소록'을 검색한 후 로그인한다(앱과 동일한 아이디). 화면 왼쪽 목록에서 '연락처 저장/내보내기'를 선택한다.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화면이 나온다,
파일 형식은 아웃룩에 이용 가능한 'CSV',일반 주소록에 이용 가능하며 편집도 가능한 엑셀파일 'XLSX', 애플과 구글 주소록에 이용가능한 'Vcard' 중 원하는 형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렇게 엑셀(Excel)파일로 백업한 연락처를 스마트폰으로가져오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