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인스타그램이 댓글을 일괄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악성 댓글 등 온라인 괴롭힘을 방지하려는 취지다.물론 일괄삭제라고 해서 모든 댓글이 삭제되는 건 아니다. 삭제하고 싶은 댓글을 선택하여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원치 않는상대가 나를 언급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설정 방법을 공유한다.

먼저, 아이폰 (IOS) 환경 기준이다. 인스타그램 앱 실행 후, 댓글 관리하고 싶은 자신의 게시물을 선택한다. 댓글창을 누른 후 화면오른쪽 상단 점 세 개 모양 '설정'버튼을 누른다. 댓글을 관리할 수 있는 창이 나오는데, 이 중 '댓글 관리'를 선택한다.
게시물의 댓글 오른쪽에 체크할 수 있는 버튼이 생긴다. 삭제하고 싶은 댓글을 모두 선택 후, 하단의 '삭제'버튼을 누르면 일괄 삭제된다. 한번에 최대 25개의 댓글을 일괄 삭제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예를 들어, 내가 업로드한 게시물에 원치 않는 댓글들이 갑자기 많이 달리는상황에 활용할 수 있겠다.
악의성이 다분한 댓글이라면, 해당 댓글을 일시적으로 삭제하기보다 계정 자체를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댓글을 선택한 후, 하단에서 '옵션더보기'를 선택한다. '계정 차단','계정 제한'버튼이 나온다. 해당 댓글을 남긴 계정을 제한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버튼이다.
계정을 제한하면, 내 게시물에 올린 새 댓글은 서로만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해당 계정의 이용자가 남긴 댓글은 안보이도록 설정할 수있는 것이다. 불편한 댓글을 자주 남기는 사람에게 대처할 수 있겠다.
계정을 차단하면, 상대방은 내 계정뿐만 아니라 게시물과 스토리를 볼 수 없게 된다. 계정 제한과 계정 차단 또한 댓글과 마찬가지로 복수 선택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이번엔, 댓글 관리를 더욱 세부적으로 설정해보자. 게시물 댓글창 화면 오른쪽 상단 점 세 개 모양 '설정'버튼을 누른 후, '댓글 제어'를선택한다.
'숨길 단어 선택'버튼을 누른다. 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관계를 정할 수 있다. '모든 사람','내가 팔로우하는 사람 및 내팔로워','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내 팔로워' 중 선택할 수 있다.
댓글을 차단할 사람 또한 선택할 수 있다. 또, '수동 필터링'항목을 켜면, 원치 않는 키워드가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길 수 있다.키워드는 직접 입력할 수 있고 콤마(,)로 각 키워드를 구분하여 입력하면 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설정방법은 동일하다.

원치 않는 상대방이 자신을 태그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앱 화면 하단 오른쪽 '내 프로필'탭을 누른다. 상단 오른쪽 줄 세 개모양 '더보기'를 누른 후, 아래쪽 톱니바퀴 모양 '설정'버튼을 선택한다. 설정 메뉴 중, '공개 범위'항목을 누른 후, '@언급'에들어간다.
'모든 사람',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 '허용 안 함'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하여, 자신을 게시글에 태그하거나, 댓글/캡션에서 언급할 수있는 관계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에서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설정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측은, "원치 않는 상대방이 자신의 계정을 태그하거나 아이디를 '@언급'하며 괴롭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 밝혔다.또한, "댓글창 상단에 원하는 댓글 몇 개를 고정해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조성할 수 있는 '댓글 고정' 기능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 한다.
혹 마케팅 용도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등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댓글 분위기를 임의로 조성하는 악용 사례가 우려가 되기도 하나, 이는이용자의 몫이다. 이용자들이 온라인 괴롭힘 때문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본래 도입 취지에 맞게 활용하여, 긍정적인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