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PC로 옮기고 싶을 때, 혹은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싶을 때 흔히 블루투스(Bluetooth)를 사용한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내장된 기능인만큼 익숙해서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낮은 전송 속도, 10미터 안팎의 짧은 전송 거리로 인해 전송 중간에 파일이 제대로 보내지지 않는 오류를 겪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또 다른 사진 및 파일 전송 방법을 공유한다.
먼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iOS)은 앱스토어에서 '샌드 애니웨어'를 검색해 앱을 무료로 설치한다. 앱을 실행하면 최근/사진/비디오/오디오/앱/연락처/파일 탭으로 나뉘어있다. 전송하고 싶은 파일의 종류대로 모아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보내고 싶다면 '사진'탭을 선택한다. 스마트폰 속 사진이 날짜순으로 정렬되며, 날짜별 혹은 폴더별로 전체선택 할 수 있다. 선택 후 하단에 생기는 알림창에서 '보내기'를 누른다.
파일 전송 방법에는 6자리 숫자키 입력, 링크 공유, 기기로 전송 세 가지가 있다. '보내기'를 누르면 숫자가 6자리 나오는데, 받고 싶은 기기의 샌드애니웨어 앱 하단 '받기'탭에서 이 숫자키를 그대로 입력하면 무선으로 파일을 공유받을 수 있다.
혹은 QR코드로도 가능하다. 받을 기기의 샌드애니웨어 앱 받기 탭에서 QR코드를 선택하면 카메라가 실행되는데, 여기에 보낼 기기의 샌드애니웨어 앱 숫자키 아래 QR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링크로 공유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받을 기기에 샌드애니웨어 앱이 없어도 되기 때문이다. QR코드 아래 '링크 공유'를 눌러 링크를 복사 후, 보내고 싶은 기기에 원하는 메신저로 해당 링크를 전달한다. 전달받은 기기는 이 링크를 누르면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여러명에게 전달하고 싶을 때도 용이한 방법이다. 단, 링크 공유의 경우 로그인(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최근 공유 기기로 바로 전송할 수도 있다. 만약 파일을 전송한 이력이 있는 기기 혹은 근처 기기가 있을 경우, '보내기'화면 하단에 알림창이 나오며 해당 기기로 파일 전송 푸시알림을 보낼 수 있다. 받을 기기에서 이 푸시 알림을 확인/수락하면 파일이 전송된다.
스마트폰 사진을 PC로 공유하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PC로 샌드애니웨어 사이트에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설치없이도 웹 상에서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전송방법에서 링크 공유를 택해 PC로 전달했다면, PC에서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샌드애니웨어 사이트의 다운로드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5초 정도의 광고 후 '받기'를 누르면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파일이 여러개일 경우 원하는 파일만 체크(V) 선택해서 받을 수 있고 압축파일로 한번에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최대 10GB까지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앱 하단 '마이링크'탭에서 전송 내역 또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처럼 샌드애니웨어 앱을 활용하면, 블루투스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파일을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다.
비교적 까다롭다고 느끼는 안드로이드과 아이폰 간 파일 공유도 동일한 방법으로 가능해 용이하다. 사진과 동영상뿐만 아니라, 오디오, 앱, 연락처, 파일 또한 무선 공유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과 PC, 혹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공유하고 싶을 때 해당 앱을 활용해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