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디지털 웰빙은 ‘디지털(Digital)’에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웰빙(well-being)’을 덧붙인 표현으로, 디지털 기기 및 기술을 더욱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들이 삶 속에 점점 더 깊이 스며들면서 편리함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까지 함께 초래하고 있다. 이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의 SNS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디지털 웰빙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갤럭시의 디지털 웰빙 기능 중 밤에 숙면 혹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수면 준비’ 기능을 알아보자.
화면 맨 윗부분 상단바를 끌어내리고 오른쪽 톱니바퀴 모양 '설정'을 누른다. '디지털 웰빙 및 자녀 보호 기능' 항목을 누르면 오늘 하루동안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무슨 앱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지 그래프를 볼 수 있다(갤럭시 노트20 기준).
이외에도 집중모드,잠금 횟수 제한 등 디지털 웰빙을 위한 기능들이 모여있는데, 이 중 '수면 준비 모드'를 선택한다.
‘예약 시간에 켜기’ 항목을 누르면 수면 준비 모드를 사용할 요일과 시각을 설정할 수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설정한 시간마다 자동으로 실행되니 평균적인 수면 시간으로 설정하면 된다. 설정을 마치면 기능이 켜진다.
이제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화면이 흑백 모드로 변하며, 설정한 시간 동안은 알림까지 함께 차단된다. 체감 정도에는 개인 차가 있겠으나, 자기 전 잠시 스마트폰을 보거나 수면 중간에 깨서 시간을 확인하려 화면을 켤 때 비교적 눈에 피로가 덜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내 눈에 보이는건 흑백화면이지만 캡쳐(스크린샷)할 경우 흑백이 아닌 정상화면으로 캡쳐되니 참고하자.
기능을 원치 않을 경우 다시 수면 준비 모드 화면으로 돌아와 '끄기'버튼을 누르거나, '적용 시간 수정'을 눌러 일정을 다시 설정하면 된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영상을 보거나, 온라인 쇼핑처럼 색상이 중요한 작업을 할 때는 흑백모드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영상이나 이미지 관련된 작업을 해야하나 눈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다면 흑백모드 대신 블루라이트 필터만 설정할 수 있다.
동일하게 ‘설정’화면에 들어가서 ‘디스플레이’를 누르고 '블루라이트 필터'항목으로 이동한다. 일회성으로 잠깐 사용하고싶다면 ‘지금 켜기’를 선택하면 되고, 어두워질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시키고 싶다면 ‘일몰에서 일출까지’로 설정하면 된다. 다만 장소(국가)에 따라 일몰/일출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위치’기능을 켜두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상단바를 내려 '위치'버튼을 누르면 켤 수 있다.
혹은 ‘직접 설정’을 선택해 수면 준비 모드처럼 원하는 시간이 되면 블루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 필터를 실행하면 화면이 노란 빛을 띄게 되는데 너무 강하거나 약하다고 느껴질 경우 ‘필터 강도’를 눌러 조절해볼 수 있다.
많은 의료계 전문가들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사용해야 한다면, 수면 준비 모드 기능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을 더욱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 / 뉴미디어팀 차보경(cha@itdonga.com), 김경미 (k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