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성능이 발전해 실행되지 않는 동영상은 거의 없다지만, 용량이 부족한 것은 여전하다. 동영상을 오래, 많이 감상하는 사용자일 수록 용량 부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마이크로 SD 카드를 교체해 주자니 번거로운 게 사실. 용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용자에게 동영상 인코딩이 답이 될 수 있다. 동영상의 해상도를 스마트폰 화면에 맞게 낮춰 용량을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시중의 동영상 인코더는 사용하기 어렵고, 내 스마트폰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말 것. 좀 더 쉽고 간단하게 동영상 인코딩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테크노니아에서 개발한 '유마일 인코더'는 이렇게 동영상 인코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쉽고 간단하게 제작된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마일 인코더>
쉽고 간단한 사용법
유마일 인코더는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자. 그 다음 '파일 추가'를 선택하고 '내 스마트폰에 맞는 인코딩 프리셋(예제)'을 선택한 뒤 '변환 시작'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인코딩이 진행된다. 여러 개의 동영상을 인코딩하고 싶다면 동영상을 모두 선택한 후 드래그앤드랍을 통해 유마일 인코더로 옮기면 된다. 인코딩이 완료된 동영상은 문서 > Umile Encoder 3 폴더에 자동 저장된다. 저장 폴더는 옵션 설정 > 일반 설정 > 경로 정보에 들어가 사용자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파일 추가 > 프리셋 선택 > 변환 시작만 누르면 동영상 인코딩이 진행된다>
유마일 인코더의 핵심은 다양한 인코딩 프리셋이다.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폰에 맞춰 최적화된 동영상 인코딩 예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S5 프리셋을 선택하면 비교적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고해상도 화면과 성능에 맞게 풀HD 해상도, 30프레임, 비트레이트 2,000kbps로 동영상 인코딩을 진행하고, 출시 된지 오래된 갤럭시S2 프리셋을 선택하면 갤럭시S2의 화면과 성능에 맞게 WVGA 해상도(800x480), 30프레임 비트레이트 1,500kbps로 동영상 인코딩을 진행한다.
널리 사용되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애플의 스마트폰용 인코딩 프리셋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매우 적은 소니, HTC, 노키아, 블랙베리 스마트폰용 인코딩 프리셋도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폰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일반 휴대폰(피처폰), 태블릿PC, PMP 심지어 현대기아자동차에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용 인코딩 프리셋까지 제공한다.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동영상 재생 기기의 프리셋은 모두 준비되어 있다. 사용자는 이 가운데 자신의 기기를 선택하면 된다.
나만의 프리셋을 만들어 보자
그렇다면 유마일 인코더에서 제공하는 인코딩 프리셋으로만 인코딩을 진행할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나만의 인코딩 예제를 제작해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먼저 옵션 설정 > 프리셋 설정에 들어가자. 그 다음 프리셋을 선택한 후 새로운 기기 추가를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추가하려는 기기의 이름 또는 인코딩 예제의 이름을 입력한 후 현재 보유한 인코딩 프리셋 가운데 새로 추가하려는 기기와 가장 유사한 기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제 코딩에 관한 추가 정보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타난다. 코덱은 H264 베이스라인 프로필 1.3 및 3.0과 MPEG4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해상도는 최대 풀HD까지 선택할 수 있다. 풀HD 이상의 해상도로 인코딩하려면 직접 입력을 선택한 후 원하는 해상도를 입력하면 된다. 비트레이트는 최대 2,500kbps, 프레임은 최대 30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음질은 AAC로 고정된다. 코딩에 관한 정보를 입력한 후 다음을 누르면 나만의 인코딩 프리셋이 추가된다. 이제 인코딩을 진행할 때 사용자 정의 > '추가한 프리셋의 이름'을 선택하면 나만의 방식으로 인코딩을 진행할 수 있다.
<프리셋 설정 > 새로운 기기 추가를 선택한 후 인코딩 설정을 입력하자>
다양한 고급 설정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동영상 인코더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유마일 인코더지만, 동영상 인코더가 갖춰야 할 다양한 옵션도 빠짐 없이 제공한다.
옵션 설정 > 고급 설정에 들어가면 동시에 몇 개의 동영상의 인코딩을 진행할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은 1개이지만, 최대 4개의 동영상을 동시에 인코딩할 수 있다. CPU 성능이 뛰어난 PC를 사용 중이라면 여러 개의 동영상을 동시에 인코딩해보자.
<동시에 몇 개의 동영상을 인코딩할지 지정할 수 있다>
GPU를 활용한 인코딩 가속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엔비디아 CUDA 기술을 지원하는 비교적 신형 지포스 그래픽 카드에서만 활성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AMD의 라데온 그래픽 카드나 인텔의 HD 시리즈 내장 그래픽을 사용 중이라면 CPU의 성능만으로 인코딩을 진행해야 한다.
동영상 인코딩 도중 다른 작업을 하고 싶다면 유마일 인코더가 CPU 성능의 일부만 사용하도록 직접 지정해주자. 옵션 설정 > 일반 설정에 들어가면 CPU 사용량 관리라는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통해 유마일 인코더가 CPU 성능의 50~100%만 사용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동영상 인코딩 도중 다른 작업을 하고 싶다면 유마일 인코더의 CPU 사용량을 제한하면 된다>
인코딩 도중 화면 비율을 바꾸거나 동영상에 자막을 입히고 싶다면 영상 설정과 자막 설정을 활용하면 된다.
유마일 인코더는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게다가 개인 사용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딱히 흠잡을데 없는 좋은 동영상 인코더인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가 조금 미뤄지고 있어 몇 가지 최신 스마트폰(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의 인코딩 프리셋이 없는 점이 아쉽다. 개발사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용 인코딩 프리셋이 추가되길 기대한다. 또한 광고용 툴바가 하나 함께 설치되긴 하지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지울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