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CPU(Central Processing Unit)는 PC의 두뇌이자 핵심이다. 해당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및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CPU는 내구성이 제법 우수한 부품이기 때문에 갑자기 고장이 나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중요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CPU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생하거나 하면 갑자기 시스템 전반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이유 없이 오작동을 하기도 한다. CPU를 관리하며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몇 가지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
네 CPU를 알라: CPU-Z
CPU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당연히 자신의 PC에 어떤 CPU가 달려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다만, IT 관련 지식이 부족한 상당수 사용자들은 항상 PC를 쓰면서도 자신의 PC에 어떤 CPU가 달려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제법 있다. 물론 윈도 시스템 등록정보(윈도 키 + Pause 키로 실행)를 살펴보면 CPU의 이름 정도는 알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알기 힘들다.
<CPU-Z를 통해 탑재된 CPU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CPU-Z다. 이를 이용하면 말 그대로 해당 CPU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CPU의 제품명(Name)은 물론, 해당 CPU의 개발 코드명(Code Name), 소비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열 설계전력(Max TDP), 제조 공정(Technolory), 그리고 전압(Core Voltage)등, 탑재된 CPU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CPU 뿐 아니라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에 대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그 외에도 상단의 탭을 전환, 메인보드(Maindoard), 메모리(Memory), 그래픽(Graphics) 등 CPU 외 다른 부품의 자세한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사실상 CPU-Z만 이용하면 해당 PC에 관한 대부분의 주요 하드웨어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내 CPU가 얼마나 '열'을 받은 거지?: HWMonitor
현대의 CPU는 대단히 높은 클럭(동작속도)로 작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발열도 심하다. CPU 위에 커다란 냉각팬이 달려있어 지속적으로 열을 식히고 있지만,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을 하거나 주변 온도가 높다면 일정수준 이상의 발열로 인해 CPU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최악의 경우 고장이 날 수도 있다.
<HWMonitor를 통해 각 CPU의 온도를 코어별로 확인 가능하며 전압 관련 정보도 알 수 있다>
이때 HWMonitor와 같은 시스템 온도 측정 소프트웨어가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이용하면 CPU의 온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듀얼코어나 쿼드코어와 같이 2대 이상의 코어를 갖춘 멀티코어 CPU의 경우는 각 코어별의 온도도 확인이 가능하다. 섭씨 70~80도 정도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이라면 경계해야 한다. 온도 외에도 전압이나 냉각팬의 회전속도 등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한층 체계적인 CPU 관리가 가능하다.
<메인보드 및 HDD의 온도도 확인 가능하며 바이오스나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돕는 기능도 있다>
그리고 HWMonitor는 CPU 외에도 메인보드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의 온도도 확인이 가능하며, 상단의 도구(Tools) 탭을 이용해 메인보드의 바이오스(펌웨어) 및 각종 드라이버(하드웨어를 구동하기 위한 기본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CPU 온도의 확인 뿐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관리를 하는데도 유용하다.
저소음이냐 냉각성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SpeedFan
PC 시스템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CPU의 온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낮추는 건 물론 중요하다. 다만, 그러기 위해 냉각팬의 회전속도를 높이면 그만큼 소음도 커진다. 너무 큰 소음은 PC사용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이다. 최근 팔리는 PC들은 대부분 온도에 따라 냉각팬의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지 못할 때도 있다.
<CPU 및 GPU의 온도를 확인하며 냉각팬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SpeedFan은 이럴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이를 이용해 CPU 및 GPU(그래픽카드의 핵심 칩) 냉각팬 회전속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그 외에 메인보드나 HDD와 같은 주요 부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SpeedFan에 등록되지 않은 메인보드를 탑재한 PC는 냉각팬 속도 조절과 같은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자.
<호환되는 메인보드라면 오버클러킹도 가능하지만 초보자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완벽히 호환되는 메인보드라면 오버클러킹(CPU의 클럭을 기준치 이상으로 높여 성능을 높임)도 가능하지만, 관련 지식이 없이 오버클러킹을하면 PC가 고장날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