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타 블로그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영상이 아닌 이미지가 영상처럼 자연스레 움직이는 소위 '움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들 움짤은 글에 대한 설명을 뒷받침하는 양념 역할로 또는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요소로 활용되면서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 영상 활용 범위가 늘어가고 있지만 정해진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움짤을 선호하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움짤은 GIF라는 확장자로 알려진 이미지 파일이 주를 이룬다. GIF는 그래픽 인터체인지 포맷(Graphic Interchange Format)을 말하는데, 적은 수의 색상으로 가볍게 화상을 보여주자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오래 전부터 쓰이던 것인데 최근 발달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GIF 파일은 어떻게 만드는걸까? 과거 이런 움짤을 만들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형태의 사진을 계속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생성해야 했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물체를 연사로 촬영한 이미지를 합쳐 GIF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진 이미지 자체의 용량과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를 축소하고 색이나 자연스러움 정도를 조절해 적절한 용량과 이미지 크기를 생성하게 된다.
멀티미디어 환경이 발달한 최근 상황에서 연사 촬영한 사진을 이어 쓰는 것은 움직임이나 용량관리 측면 등을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소개할 스몰캠은 PC 화면 영역을 촬영해 움짤로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화면 영역 안이라면 영상이든 이미지든 상관 없이 움직이는 이미지로 생성된다.
누구나 쉽게 클릭 몇 번만 하면 되는 간단한 사용법
스몰캠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설치 파일은 개발사 홈페이지 및 네이버 소프트웨어 등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다. 프리웨어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화면을 기록해 움짤로 만들어도 인물에 대한 초상권이나 저작권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
< 자유롭게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1.1.0 설치파일 내에는 불필요한 애드웨어가 없는 상태다. >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윈도7 이상의 운영체제 활용을 권장한다. 그 이하의 운영체제는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영상을 그대로 움짤로 변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PC 사양도 필요하다. 제조사에서는 듀얼코어 이상과 128MB 이상의 메모리, 1,024 x 768 해상도에 24비트 이상 처리가 가능한 그래픽카드 사용을 권장사양으로 제시하고 있다. 처리 성능이 낮은 PC에서는 기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설치를 완료한 다음, 스몰캠을 실행하면 매우 단순한 구조의 화면이 등장하게 된다. 총 5개의 아이콘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아이콘만 봐도 어떤 역할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점이 특징이다. 잘 몰라도 누구나 쓸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스몰캠 상단에는 영역이 표시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영역을 마우스로 끌어다가 원하는 위치에 놓은 뒤 녹화도 가능하므로 위치에 대한 제약도 없다.
< 5개의 아이콘은 척 봐도 기능을 쉽게 알 정도로 직관적이다. >
먼저 좌측에 있는 가장 큰 아이콘은 녹화 버튼이다. 영역과 기타 설정이 마무리되면 녹화 아이콘을 클릭하자. 사용자 지정에 따른 맞춤형 움짤을 만들게 된다. 녹화 완료된 이미지는 녹화버튼 우측에 있는 폴더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본 녹화경로는 'C 드라이브 – 사용자 – (계정 이름) 폴더 – 문서 – SmallCam'이다.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은 화면 캡처다. 움짤이 아닌 정지 이미지를 기록하게 된다. 전체가 아닌 지정된 영역 안에서의 이미지를 찍는 것이라는 점 참고하자.
네모 형상의 아이콘이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움직이는 이미지 내에 텍스트를 첨부하기 위한 설정메뉴가 나타난다. 사진이나 그림 등에 작가 작관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몰캠에서는 텍스트 방식으로 할 것인지, 이미지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텍스트 로고(Text logo)나 이미지 로고(Image logo) 옆에 있는 체크박스를 클릭하면 된다.
<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로고를 만들어 이미지에 노출할 수 있다. >
텍스트는 폰트를 먼저 설정한 다음, 크기나 굵기, 텍스트 기록 방식을 설정하고 원하는 글을 적어 넣으면 된다. 폰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무료나 라이선스를 구매한 폰트라 할지라도 사전에 저작권 관련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는 개인이 주로 쓰는 것이 있을 때, 불러오면 끝이다. 마지막으로 로고를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지, 상하좌우 크기를 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설정하자.
가장 우측에 있는 톱니 모양의 아이콘은 세부 설정 메뉴다. 여기에서 움직임 정도(FPS)와 영상의 해상도, 재생 속도 등을 결정할 수 있다. 그 외에 마우스 커서까지 기록할지, 중간 색상을 표현하는 디더링을 쓸지, 투명도를 지정할지에 대한 세부 항목도 지원하고 있다.
시간과 크기, 움직임 등을 고려해 나만의 '움짤'을 만들자
스몰캠은 영상이나 화면 위에 영역을 설정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GIF 파일 특성상 무작정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면 용량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 용량과 움직임, 크기 등을 충족하는 파일을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움직이는 이미지를 원활히 기록하려면 옵션에서 프레임이나 크기 등을 적절히 선택하자. >
움직이는 이미지에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은 움직임과 재생시간, 크기, 품질 등이다. 1초에 표시되는 그림의 수를 말하는 프레임이 높을수록 많은 이미지를 넣게 되므로 용량이 커진다. 이미지 크기가 커도 당연히 용량이 커질 것이다. 스몰캠에서 프레임은 1에서 30까지 지원하게 된다. 일반적인 영상이 24~30 프레임 정도인데, 이를 10~15 사이에 설정하면 그만큼 용량이 줄어들 것이다.
원본 크기에 대한 설정도 중요하다. HD급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도 결국 용량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 때문에 영역을 줄여 녹화하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크기를 원본대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중간색을 쓰는 옵션을 제외하는 것도 대안이다.
시간이나 용량을 제한해 기록하는 방법도 있다. 스몰캠을 실행하면 하단에 시간과 용량을 설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분과 초단위로 나누거나 일정 용량이 되면 기록을 종료하도록 설정해 써도 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gn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