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도착한 열차에 이미 승객이 너무 많다면 탑승이 망설여진다. 특히 요즘처럼 타인과 밀접한 접촉을 피해야 할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다음 열차의 상황을 알 수 없어 결정하기 어렵다. 이때, T맵 대중교통 앱을 이용해 열차 혼잡도를 예측할 수 있다.
T맵 대중교통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앱이다. 최근 앱 업데이트로 열차 혼잡도 확인 기능이 추가됐다.
앱을 실행한 후, 상단에서 '지하철'탭을 선택한다. '지하철역 검색'란에 이용하려는 출발/도착 지하철역을 입력한다. 시간대도 설정 가능하며, 첫차/막차 정보도 알 수 있다.
이용 원하는 지하철이 몇 분 후 역에 도착하는지, 어느 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지 등 이동 정보를 할 수 있다. 도착 예정 시간 정보 뒤에 '(여유)'라고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표시로 지하철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여유/보통/주의/혼잡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유'라고 표시되어 있을 경우 일부 승객이 여유있게 서 있는 정도라고 예측할 수 있다.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어 이동에 불편이 없는 정도를, '주의'는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 있고, 이동 시 부딪히는 정도를 뜻한다. '혼잡'의 경우 입석 승객 간 어깨가 밀착되고 이동이 불가능한 수준을 나타낸다.
이 표시를 보고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여 이번에 오는 지하철을 탈지, 다음에 오는 지하철을 탈지 결정할 수 있다. 혼잡도는 기지국, Wi-Fi 등 승객의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예측한다. 지난 3개월간의 패턴을 바탕으로 예측되며 열차 운행상황 및 칸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단, 현재는 수도권 지하철 1~8호선 대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이며, 공항철도 라인 등의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혼잡도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열차 칸별 혼잡도 및 실시간 혼잡도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하철을 탑승하기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여, 안전하게 탑승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또한 더욱 원활히 실천해보자.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